2월의 탄생석은 **자수정(Amethyst)**과 **문스톤(Moonstone)**이에요.
그 둘에 얽힌 깊고 재밌는 이야기들 을 들려드릴게요 ✨
🌌 첫 번째 탄생석, 자수정 (Amethyst)
자수정은 보라색 보석 중에서도 가장 고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보석이에요. 영롱하면서도 차분하고 고요한 그 색감은 예전부터 신성한 돌로 여겨졌는데요.
자수정에 대한 전설은 그리스 신화에서 시작돼요. 디오니소스라는 술의 신이 있었는데 이분이 좀... 감정기복이 심했던 걸로 유명해요. 어느 날은 인간들한테 뭔가 기분이 상해서 "오늘 마주치는 첫 인간은 벌을 받게 될 거야!" 하면서 화를 내셨대요 😤 근데 마침 그날 신전으로 기도하러 가던 순수한 소녀 ‘아메시스트(Amethyst)’가 딱 마주친 거예요.
그 모습을 본 디오니소스는 벌을 내리려고 했지만 이 소녀가 너무나도 순수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아메시스트를 구하기 위해 순백의 수정으로 변하게 해요.
그걸 본 디오니소스는 충격을 받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면서 포도주 한 병을 수정 위에 붓는데요 🍷 그러자 수정이 붉게 물들면서 지금 우리가 아는 자수정이 탄생한 거예요. 그래서 자수정은 술의 신조차 이성을 되찾게 만든 돌이라 하여, ‘절제’와 ‘맑은 정신’을 상징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자수정은 예전부터 술잔에도 많이 박혀 있었고요. 중세 유럽에서는 귀족들이 연회 때 자수정 반지를 끼고 술을 마시곤 했대요. 술에 취하지 않기 위해서요. 나름 실용적이죠? 😅
그리고 자수정은 영적인 보호의 의미도 강해서 불면증이나 나쁜 꿈을 쫓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구요. 요즘도 자기 전 머리맡에 두면 좋은 기운을 준다고 믿는 분들도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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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탄생석, 문스톤 (Moonstone)
문스톤은 말 그대로 달빛이 머금어진 것 같은 신비한 광택이 있는 돌이에요. 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푸른 기운이 흐르는데요. 실제로 이 빛의 움직임을 ‘문글로우(moon glow)’라고 부르기도 해요.
이 문스톤에도 아름다운 전설이 숨어있어요. 고대 인도에서는 이 보석을 ‘달빛이 굳어져 생긴 돌’이라고 여겼고요. 달의 신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에게 사랑을 전할 때 남기고 간 선물이라고 믿었대요.
또 하나 유명한 이야기는 로마 신화에서 등장해요. 달의 여신 셀레네가 사랑한 남자 ‘엔디미온’이 있었는데요. 셀레네는 인간인 그가 나이를 먹고 죽을까 봐 너무 걱정이 돼서 신들에게 부탁을 해요. 그래서 엔디미온은 영원히 늙지 않는 대신 깊은 잠에 빠지게 돼요. 셀레네는 매일 밤 달빛을 타고 와서 자는 그를 지켜보았고요 🌙 이 가슴 절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돌이 바로 문스톤이에요.
그래서 문스톤은 ‘영원한 사랑’과 ‘직감’, ‘여성성’을 상징해요. 달이라는 존재 자체가 감정과 직관을 뜻하잖아요. 그래서인지 이 돌은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울 때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역할도 한다고 전해지고요.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기운을 준다고 해서 임신이나 출산 선물로도 인기 많고요. 연인 사이의 선물로도 아주 로맨틱하죠 💞 그리고 문스톤은 희고 투명한 색만 있는 게 아니라 회색빛이나 무지갯빛이 도는 것도 있는데 그 광채가 마치 안개 낀 새벽에 뜨는 달빛처럼 신비롭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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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수정은 혼란한 마음을 정화시키고 술 취하지 않게 도와주는 맑은 정신의 상징
🌙 문스톤은 달빛의 부드러움처럼 감정을 다독여주고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돌
이렇게 2월의 탄생석은 겉보기에는 차분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그 속에 깊고 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냥 예쁜 보석으로만 보기엔 너무 아깝죠?
누군가에게 이 의미를 담아 선물하면 그 마음이 더 특별하게 전해질 것 같아요.
2월생이시라면 오늘은 이 두 보석에 담긴 이야기를 가만히 곱씹어보면서 나만의 의미를 찾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