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의 탄생석, 가넷(Garnet)
- 의미: 진실한 우정, 충실, 정열, 보호
1월의 탄생석인 가넷은 붉은 석류알처럼 빛나는 보석입니다. 예로부터 우정과 보호, 충실함의 상징으로 사랑받아 온 '가넷(Garnet)'은 라틴어 granatus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씨앗'이라는 뜻으로 붉고 둥근 형태가 석류(pomegranate)의 씨앗을 닮았기 때문에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대에는 이 보석을 석류석이라 불렀기도 했대요.
가넷의 역사는 무려 기원전 3000년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가넷을 정화와 부활의 상징으로 여겨 파라오의 무덤에 함께 묻기도 했고 중세 유럽에서는 가넷이 피를 맑게 하고 상처의 치유를 돕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기사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 가넷을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곳에선 여행자들이 위험한 길 위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부적처럼 가넷을 몸에 지니기도 했습니다.
가넷은 단순한 장신구를 넘어서 마음의 충실함과 영혼의 정화를 뜻하는 신비로운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한데 한 전설에 따르면 노아의 방주에도 가넷으로 만든 등불이 있었고 그것이 어두운 밤 바다를 비추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넷은 빛과 희망을 상징하는 돌로도 널리 알려지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도 가넷은 변치 않는 우정과 사랑을 기원하는 선물로 사랑받고 있어요. 특히 1월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는 행운의 보석으로 추천되기도 합니다. 따뜻하고 강인한 가넷의 빛은 추운 겨울에 마음의 불을 밝혀주는 듯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2월의 탄생석, 자수정 (Amethyst)
- 의미: 평온, 절제, 진실한 사랑, 영적 보호
자수정은 은은한 보랏빛이 인상적인 석영(Quartz)의 한 종류입니다. 고대부터 지혜와 절제, 영혼의 평화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자수정이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상징하는 와인과 연관되어 있었고 실제로 자수정 컵에 포도주를 따르면 색이 닮아 술을 덜 마시게 된다고 믿어서 자수정은 절제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술에 취하지 않기 위한 부적으로도 사용되었기도 합니다.
그 때문일까요? 로마 시대에는 군인들이 전투 전 자수정을 착용해 이성을 잃지 않고 용기와 냉정을 유지하는 부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뿐만아니라 중세에는 성직자들이 자수정을 사용했기도 했는데 이는 신과의 교감을 돕고 영적 순수함을 상징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석의 보라색은 예로부터 왕실의 색으로 여겨져서 유럽 귀족과 성직자에게 특히 사랑받았습니다.
한때는 루비나 사파이어 못지않은 고가의 보석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19세기 브라질에서 대량으로 발견되며 대중화되었습니다.
자수정은 마음의 안정을 돕고 진실한 사랑과 우정을 지켜주는 힘이 있다고 믿어집니다. 특히 2월에 태어난 이들에게는 차분한 사고와 감성의 균형을 선물해주는 의미 깊은 탄생석입니다.
💙 3월 – 아쿠아마린 (Aquamarine)
- 의미: 용기, 평온, 진실한 사랑, 바다의 보호
아쿠아마린은 그 이름부터가 라틴어 aqua(물)와 marina(바다의)에서 유래했듯이 고대부터 바다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이 보석이 바다의 요정이 흘린 눈물이 응결된 것이라고 믿어서 항해자들은 아쿠아마린을 폭풍과 해일에서 보호해주는 부적으로 여겼으며 지중해 지역에서는 이 보석을 지닌 선원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다고 믿어서 항해 전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쿠아마린을 목걸이나 반지에 담아 건네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아쿠아마린을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선물로 여긴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를 제물로 바치면 바람이 잠잠해진다는 전설도 전해내려오기도 하죠.
중세 유럽에서는 바다의 투명함처럼 아쿠아마린은 마음을 맑게 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기에 아쿠아마린이 진실한 사랑을 간직하게 해주고 남편의 외도를 막는 돌로 여겨져 결혼 선물로 자주 쓰였습니다.
3월의 탄생석인 아쿠아마린은 평온한 에너지와 내면의 용기를 주는 보석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4월 – 다이아몬드 (Diamond)
- 의미: 순결, 불멸, 용기, 사랑의 서약
다이아몬드는 라틴어 adamas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굴복하지 않는 자’, 정복할 수 없는 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대 인도는 다이아몬드의 최초 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기원전 4세기경부터 인더스 문명권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신성한 부적으로 여겼습니다. 특히 힌두교 경전에는 천둥의 신 인드라가 사용하는 ‘바즈라(Vajra)’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있어 신의 무기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고대 로마인들과 그리스인들은 다이아몬드를 하늘에서 떨어진 별의 조각이자 신의 눈물이라 여겼으며 이로 인해 신성한 힘이 깃든 돌로 여겼다고 합니다.
중세에는 다이아몬드를 전쟁 중 용기와 불사의 상징으로 사용하여 실제로 기사들이 방어구에 박아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가 사랑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계기는 1477년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대공이 마리 드 부르고뉴에게 청혼 반지로 다이아몬드를 사용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로 다이아몬드는 ‘변치 않는 사랑’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4월생에겐 불굴의 의지와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는 특별한 보석이 되었습니다.
💚 5월 – 에메랄드 (Emerald)
- 의미: 생명, 지혜, 직관, 회복
에메랄드는 그리스어 smaragdos(초록색 보석)에서 유래했는데 고대부터 자연의 생명력과 재생을 상징해온 보석입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에서도 에메랄드는 신성한 돌로 여겨졌으며 특히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사랑한 보석으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해 외교 선물로 에메랄드를 사용했고 신체의 정화를 위해 피부에 문지르기까지 했다고 하죠.
에메랄드는 고대 로마에서도 여성의 아름다움, 사랑,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비너스의 돌이라 불렸기도 하고
중세에는 에메랄드가 착용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믿어 거짓을 밝혀내는 돌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재밌게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학자들이 애용하기도 했대요.
또한 잉카와 아즈텍 문명에서도 에메랄드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쓰였으며 재난을 막고 풍요를 비는 제사에 등장했습니다. 이렇듯 에메랄드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지혜와 생명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5월생에게는 봄의 생명력과 치유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귀한 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6월 – 진주 (Pearl) & 문스톤 (Moonstone)
- 의미: 순수, 여성성, 직관, 탄생과 변화
진주는 보석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생물인 조개에서 생성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진주를 용이 흘린 눈물이라 불렀고 인도에서는 달빛이 바닷물에 닿아 태어난 생명체로 여겨졌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가 바다에서 진주와 함께 태어났다는 전설이 퍼져 진주는 여성의 순수함과 매혹적인 아름다움의 상징이 되었기도 하죠.
로마 귀족들은 진주를 신의 선물로 여기며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삼았는데 진주법(진주를 특정 계급 이상만 착용할 수 있게 한 법)까지 제정했다죠.
또 다른 6월 탄생석인 문스톤은 고대 인도에서 ‘신들의 빛’이라 불리며 달의 여신 셀레네와 연관된 신성한 보석이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문스톤이 달빛을 품고 있으며 사랑의 감정과 예지력을 높여준다고 믿었습니다. 로마에서는 달의 주기에 따라 색이 바뀐다고 여겨 연인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돌로 사랑받았습니다.
이처럼 진주와 문스톤 모두 여성과 밀접한 감성, 순수한 시작과 재생을 상징하며 6월생에게는 감정의 균형과 부드러운 변화를 이끄는 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