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번째 탄생석은 진주예요.
🐚 반짝반짝 고운 빛깔 덕분에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전설도 정말 많아요.
근데 진주는 다른 보석이랑 조금 다른 점이 있죠 바로 광물에서 캐내는 게 아니라 조개나 진주조개 같은 살아있는 생물에서 만들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인지 더 생명력 있고 신비한 느낌이 들어요.
이 진주에 얽힌 이야기 중에서 제일 유명한 설화는 인도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인데요.
옛날 옛적에 바다의 여신 ‘락슈미’가 있었대요.
이 여신은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했는데 하루는 하늘에서 바다로 내려오던 중 물방울이 얼굴에 떨어졌고 그 물방울이 바닷물에 섞이면서 진주가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러니까 진주는 단순한 보석이 아니라 신의 축복이 담긴 눈물이라는 상징도 가지고 있는 거죠 😌
또 하나 재미있는 설화는 중국에서 전해져요.
한 나라에 착하고 예쁜 공주가 있었는데 어느 날 흉측한 외모의 괴물이 마을에 나타나서는 공주를 달라고 협박을 했대요 나라를 구하기 위해 공주는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졌고 그녀의 희생에 하늘도 감동해서 그녀가 흘린 눈물이 조개 속에서 진주가 되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진주는 순수함과 희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해요 좀 슬픈 이야기지만 진주가 얼마나 소중하고 신성하게 여겨졌는지 알 수 있죠 😢
진주는 고대 로마에서도 굉장히 귀한 보석이었어요.
로마의 귀족 여성들은 진주 귀걸이나 목걸이를 하고 다니는 걸 자랑으로 여겼고 심지어 진주 한 알을 식초에 녹여 마셨다는 일화도 있어요.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 앞에서 진짜 이걸 시연해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만큼 진주는 귀함과 권력의 상징이기도 했죠 👑
근데 진주가 예쁘기만 한 건 아니고 의미도 정말 많아요.
순결과 정직 사랑을 상징하고 특히 동양에서는 장수와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었대요.
그래서 예전에는 왕들이 진주를 입고 병을 치료하거나 악령을 쫓는 데 쓰기도 했다고 해요.
또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 진주 목걸이를 선물하는 풍습도 이런 순수함과 행운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거라고 해요 💍
그다음으로 소개할 6월의 또 다른 탄생석은 바로 문스톤이에요 Moonstone 말 그대로 달의 돌이라는 뜻인데요 이름만 들어도 뭔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
실제로 문스톤은 빛이 닿는 방향에 따라 달빛처럼 은은하고 신비한 광채를 내기 때문에 예전부터 ‘달의 힘이 담긴 보석’이라고 불려왔어요
고대 인도에서는 문스톤을 ‘꿈의 돌’이라 불렀고요 이걸 베개 밑에 두면 예지몽을 꿀 수 있다고 믿었어요 특히 달이 가득 찬 보름달의 밤에는 이 문스톤이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고 해서 기도하거나 명상을 할 때 문스톤을 손에 쥐고 집중했다고 해요 🕯️
또 로마 신화에서는 달의 여신 ‘디아나’가 이 돌에 깃들어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지키고 싶을 때 문스톤을 선물했다고 해요
전쟁이나 이별 앞에서도 서로의 사랑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거죠 그래서 문스톤은 오늘날에도 사랑과 감정의 조화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
문스톤에 얽힌 또 다른 전설 중 하나는 티베트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예요
아주 오래전 달의 신이 인간 세상에 강림했을 때 자신이 흘린 눈물로 이 보석이 만들어졌다고해요
달빛을 품은 듯한 그 맑고 부드러운 느낌은 바로 그 눈물의 흔적이라는 거죠
그래서 티베트에서는 이 돌을 간직하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믿는 전통이 있다고 해요
이처럼 진주와 문스톤 모두 6월의 탄생석답게 ‘감성’과 ‘감정’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에 있어요
두 보석 다 사랑과 희생 순수함과 직관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감정들을 상징하고 있어서 감성적인 분들에게 딱 어울리는 보석이에요
특히 6월은 여름이 막 시작되는 시기라 그런지 뭔가 마음이 설레고 변화의 바람이 부는 느낌이 강하잖아요 그런 계절에 이 두 보석이 주는 의미는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혹은 나 자신에게 위로와 감정의 평화를 선물하고 싶을 때 진주나 문스톤을 한 번 꺼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예쁜 보석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수많은 전설과 믿음을 품어온 특별한 존재들이니까요
오늘 이야기 어땠어요? 마음에 조금이라도 와닿았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