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탄생석, 터키석(Turquoise)과 탄자나이트(Tanzanite)에 대한 이야기.
연말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이 두 보석은 각각 아주 특별한 전설과 상징을 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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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석(Turquoise) – 하늘빛 행운의 보석
혹시 하늘빛을 머금은 따뜻한 돌 본 적 있으세요?
맑은 겨울 하늘처럼 투명한 파랑과 연한 초록빛이 어우러진 보석 바로 터키석이에요
고대부터 이 보석은 행운과 보호를 상징하는 돌로 여겨졌어요
전설에 따르면 아주 오래전 페르시아 지방에서 한 소년이 있었대요
이 소년은 항상 하늘을 바라보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졌고 그 별이 떨어진 자리에 작고 푸른 돌 하나가 생겼대요
사람들은 그 돌을 신이 소년에게 준 축복이라 믿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돌은 ‘하늘의 돌’이라는 뜻을 담아 터키석으로 불리게 됐대요
그리고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터키석이란 이름이 터키에서 나왔지만 정작 이 돌은 터키에서 산출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예전엔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이 보석이 수입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냥 ‘터키의 돌’이라고 부르게 된 거죠
재밌죠? 😄
터키석은 단순한 보석이 아니에요
이 돌은 고대 이집트, 마야 문명, 인디언 문화 등에서도 등장하는 아주 역사 깊은 보석이에요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도 이 터키석을 매우 사랑했고 파라오의 무덤에서는 터키석으로 만든 장신구가 수없이 나왔대요
그만큼 ‘신성한 돌’로 여겨졌다는 거죠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 터키석을 사냥이나 전투 전에 몸에 지니고 다녔어요
왜냐면 이 보석이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고 용기를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말 타는 전사들이 터키석을 안장이나 무기에 달아두면 말도 넘어지지 않고 항상 전투에서 승리한다고 믿었대요
그래서 아직도 서부 영화에서 카우보이들이 터키석 반지나 목걸이 차고 나오는 거 자주 보셨을 거예요 🤠
또 터키석은 ‘거짓을 못 견디는 돌’이라고도 불려요
소유자의 기분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색이 변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누군가가 슬프거나 병이 들면 이 돌이 탁하게 변하고
기분이 좋고 건강하면 더 푸르게 빛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연인끼리 선물로 주기도 하고 자식을 위한 부적처럼 지니기도 했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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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자나이트(Tanzanite) – 신비한 보랏빛의 보석
자 이번엔 12월의 또 다른 주인공 탄자나이트예요
혹시 이 보석 이름에서 짐작 가셨나요?
맞아요 탄자나이트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산기슭에서만 나는 아주 희귀한 보석이에요
게다가 이 보석은 1967년에 처음 발견됐는데요 발견된 지 60년도 채 안 된 아주 ‘젊은’ 보석이랍니다 😮
탄자나이트에는 조금 로맨틱한 전설이 있어요
옛날 옛적 탄자니아에 젊은 목동이 있었는데 어느 날 번개가 휘몰아치는 폭풍우가 지나간 다음 날
목동은 들판에서 푸르고 보랏빛이 나는 신기한 돌을 발견하게 돼요
그 돌을 마을에 가져갔고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이 말하길
이 돌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영혼이 만나는 ‘신비의 돌’이라며 아주 특별하게 여겼다고 해요 🌌
그 전설처럼 탄자나이트는 푸른 빛과 보랏빛이 섞인 아주 오묘한 컬러를 지녔어요
조명에 따라 푸르게 보이기도 하고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붉은 느낌까지 보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 돌을 보면 ‘하나의 보석에서 세 가지 색이 보인다’고도 하거든요
이걸 전문 용어로는 **삼색성(Trichroism)**이라고 해요
보석 애호가들 사이에선 정말 사랑받는 보석이에요 💜
또 탄자나이트는 뭔가 새로운 시작을 도와주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믿어요
특히 변화를 앞둔 사람이나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이에게 큰 힘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서
졸업이나 취업 결혼 이사 등 인생의 큰 전환점마다 선물로 자주 이용돼요
탄생석 중에서도 의미가 깊은 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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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 의미
이 두 보석은 모두 차분하고 부드러운 색감을 지녔지만
속에는 강인함과 신비로움이 함께 담겨 있어요
터키석은 행운과 보호, 탄자나이트는 변화와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죠
12월은 한 해의 끝이기도 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달이잖아요
그래서 이 달에 태어난 분들은 자연스럽게 마무리와 출발 사이의 균형을 타고난다고 해요
그리고 그걸 상징해주는 보석이 바로 이 두 가지인 거죠
어떤 색의 돌이든 간에 그 안에는 아주 깊고 오래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알고 나면 그저 반짝이는 돌이 아니라
나를 위한 축복이자 나만의 의미로 다가오게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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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기만의 색을 반짝이며
12월의 보석처럼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