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 루비 (Ruby)
- 의미: 열정, 용기, 보호, 왕권
루비는 라틴어 rubeus(붉은)에서 유래했으며 오랜 세월 동안 불의 정령이 깃든 돌로 숭배받아왔습니다.
특히 고대 버마(현 미얀마)에서는 루비를 왕의 피라 부르며 불과 전쟁의 신과 연결지어 전사의 부적으로 여겼져 이 지역의 전사들은 실제로 루비를 피부 속에 박아 넣었는데 이는 신의 보호를 받으니 전투에서의 승리와 불사를 상징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도 루비는 마노 라트나(보석의 왕)라 불리며 왕권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인도 고대 문헌 '가루다 푸라나'에는 루비를 신들에게 바치면 다음 생에 황제의 삶을 산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영적 상징성이 강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루비가 착용자의 감정을 변화시킨다고 믿었고 사랑이 가득하면 더욱 밝게 빛난다고 전해졌습니다.
영국 왕실의 왕관 특히 왕의 심장을 상징하는 중앙의 루비는 충성, 용기, 영속성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루비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강렬한 생명력과 권위를 나타내는 보석으로 7월생에게는 내면의 열정과 불굴의 힘을 선사합니다.
💚 8월 – 페리도트 (Peridot)
- 의미: 보호, 평화, 풍요, 태양의 힘
페리도트는 맑은 올리브빛을 띠는 보석으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의 눈물이라 불렸습니다.
이집트의 홍해에 있는 세인트존스 섬(고대에는 ‘뱀의 섬’이라 불림)에서 채굴되었는데 이곳은 맹독성 뱀들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고 밤에만 채굴이 가능했습니다. 그 희귀성과 광채 덕에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 보석에 태양의 신 라(Ra)의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클레오파트라도 이 보석을 에메랄드 대신 애용했으며 많은 역사학자들은 그녀의 유명한 보석 컬렉션 중 상당수가 사실 페리도트였다고 봅니다.
중세에는 악령을 물리치고 질병을 치유한다고 믿었으며 십자군들은 성지에서 페리도트를 가져와 유럽 전역에 퍼뜨렸습니다. 또 교회 성물함에 장식되어 영적 보호의 상징으로 쓰였습니다.
8월에 태어난 이들에게 페리도트는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풍요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고요한 태양의 보석입니다.
💙 9월 – 사파이어 (Sapphire)
- 의미: 진실, 정의, 영적 보호, 지혜
사파이어는 라틴어 sapphirus(푸른)에서 유래하며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하늘이 사파이어로 된 거대한 바위 위에 지구가 놓여 있어 그 반사된 빛이 하늘을 파랗게 만든다고 믿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파이어는 하늘과 신을 연결하는 신성한 돌로 여겨졌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파이어가 신탁의 힘을 강화한다고 하여 신전 제사장들이 착용했고 힌두교에서는 카르마를 정화하는 보석으로 여겼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성직자들이 사파이어 반지를 통해 거짓을 밝혀내는 신의 도구로 삼았고 왕들이 착용함으로써 정의로운 통치를 상징했습니다. 13세기에는 “마음이 순수하지 않으면 사파이어의 색이 흐려진다”는 전설도 생겨났죠.
오늘날에는 약혼 반지로도 인기가 많은데 진실된 사랑과 변치 않는 믿음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9월에 태어난 이들에게 사파이어는 깊은 지혜와 영적 깨달음을 전하는 고귀한 돌입니다.
🌈 10월 – 오팔(Opal) & 투어멀린(Tourmaline)
- 의미: 창의성, 영감, 희망, 감정의 균형
오팔의 이름은 산스크리트어 upala(보석)에서 유래해 라틴어 opalus로 변형되었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오팔을 모든 보석의 색을 품은 신비한 돌로 여겼고 그 아름다움 때문에 행운과 사랑의 상징으로 추앙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오팔을 눈의 건강을 지키는 부적으로 여겼으며 투명한 진실을 보여주는 거울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나 19세기 소설에서 오팔을 저주받은 보석으로 묘사하면서 한동안 인기가 급감했지만, 실제로는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보석 중 하나로 복귀했습니다.
투어멀린은 실론(현재 스리랑카)에서 유럽으로 수입되었고 네덜란드 상인들이 전기를 띠는 성질을 보고 “재를 끌어당기는 돌”이란 뜻의 Turamali라 불렀습니다. 다양한 색상을 가진 이 보석은 감정을 조율하고 내면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여겨졌으며
특히 핑크 투어멀린은 사랑과 위로의 에너지를 전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0월생에게 오팔과 투어멀린은 다채로운 내면의 감정과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지혜의 보석입니다.
💛 11월 – 토파즈(Topaz) & 시트린(Citrine)
- 의미: 풍요, 명료함, 따뜻함, 감정 안정
토파즈는 고대에는 붉은빛 보석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엔 노란색이나 파란색 등 다양한 색으로 존재합니다.
이름은 홍해의 토파지오스(Topazios) 섬에서 유래했는데 실제 그 섬에서 나오는 건 올리빈 계열이었지만 헷갈려 붙은 이름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토파즈를 힘과 인내, 신의 축복을 부여하는 보석으로 여겼으며 르네상스 시대에는 중독을 해독하고 정신을 맑게 한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시트린은 이름 그대로 ‘레몬(citron)’의 색을 닮은 석영으로, 오래전부터 태양의 기운을 담은 돌이라 불렸습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부와 행운을 끌어오는 ‘상인의 돌’로 유명했으며, 감정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사고를 명확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여겨졌습니다.
11월에 태어난 이들에게 토파즈와 시트린은 감정의 안정을 넘어 긍정과 풍요를 부르는 보석입니다.
💙 12월 – 터쿼이즈(Turquoise) & 탄자나이트(Tanzanite)
- 의미: 행운, 치유, 통찰, 새로운 시작
터쿼이즈는 페르시아에서 시작되어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에 전해졌고 그 무역 경로를 통해 터키의 돌이라는 의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터쿼이즈를 신의 보호를 담은 보석이라 하여 파라오의 장신구에 즐겨 사용했으며 아즈텍 문명에서도 신전 장식과 왕관에 새겼습니다.
북미 원주민들 또한 하늘과 땅의 정기를 잇는 신성한 돌로 여기며 터쿼이즈를 부적이나 의식에 사용했습니다.
탄자나이트는 비교적 최근인 1967년에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근처에서 발견된 푸르스름한 보석으로, 티파니앤코가 이 이름을 붙였습니다. 보랏빛과 푸른빛이 어우러진 이 보석은 희귀성과 신비함으로 순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되었으며 새로운 시작과 고차원의 영감을 상징합니다.
12월에 태어난 이들에게 터쿼이즈와 탄자나이트는 치유와 직관의 선물, 그리고 희망찬 새 출발을 알리는 보석입니다.